
유안타증권은 14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에도 이익 체력과 수주 가시성이 훼손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66만6000원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조7417억원, 영업이익은 65.7% 늘어난 272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5.6%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이익 인식이 지연됐던 미국향 물량이 반영되고, 북미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한 고마진 수주잔고가 매출로 전환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중동 지역 일부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지연될 가능성을 반영해 기존 실적 추정치는 조정했다.
사업부별로 중공업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1조2415억원, 영업이익은 26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21%로 추정했다. 북미향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 부문은 매출액 5003억원과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적자에서 벗어나면서 연결 실적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수주 흐름도 견조하다. 효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중공업 신규 수주는 4조원을 넘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2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상반기 누적 수주가 기존 연간 목표의 상당 부분에 이를 수 있어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신규 수주 가이던스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초고압 차단기 사업 확대도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효성중공업은 콴타서비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72.5~800킬로볼트(kV)급 초고압 차단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손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초고압 차단기 생산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 유일한 업체”라며 “콴타서비스가 보유한 유틸리티와 데이터센터 고객망을 활용해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수요에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작법인은 2027~2028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의 상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