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MS·아이렌·스페이스X’ 담은 서학개미⋯수익률은 무더기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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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0일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상장지수펀드(ETF) 제외) (출처=세이브로)

7월 초 반도체주가 숨을 고르는 틈을 타 서학개미들이 빅테크와 바이오 종목으로 눈을 돌렸으나, 이들 종목의 투자 수익률은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정보포탈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ETF 제외)은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렌 △알파벳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 △스페이스X △옥타 △가던트 헬스 △울트라 클린 홀딩스 △나반 △나데라 등 순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억1864만 달러의 순매수액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8714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알파벳을 시작으로 29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플랫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의 추가 상향 여부와 AI 투자에 대한 수익화 강도, 향후 사업 전략에 주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서학개미는 AI 밸류체인 내 인프라 주변 기업들로 전선을 넓혔다.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 기업인 아이리스 에너지가 1억945만 달러의 순매수액을 기록하며 전체 2위로 올라섰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는 전력, 냉각, 입지 병목을 해결해야 하는 AI 인프라의 실물 구간"이라며 아이렌이 가진 전력 기반 인프라와 고성능 연산 확장 가능성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지목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재료공학 솔루션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6502만 달러)가 4위에 올랐고, 초고순도 밸브·가스라인 등을 공급하는 울트라 클린 홀딩스(2638만 달러)가 8위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장비 및 공급망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아이덴티티 및 접근관리(IDaaS)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SaaS 기업 옥타(5946만 달러)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2일 상장된 스페이스X는 5997만 달러의 순매수세를 모으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이스X는 러셀 10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이어 이달 7일 나스닥100 지수에도 공식 편입됐다.

바이오 섹터가 순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순매수 7위에 오른 암 진단 기업 가던트 헬스(4936만 달러)에 대해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혈액 기반 대장암 진단 기기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실적으로 펀더멘털이 동반 성장하고 있으며 의료 AI 테마 수혜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위에 오른 유전자 검사 기업 나테라(2364만 달러) 역시 일본에서 최초로 미세잔존암 진단 제품 승인을 받아 올해 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대체로 저조했다. 지난달 30일 대비 수익률은 △마이크로소프트(-14.96%) △아이렌(-10.04%) △알파벳(-0.05%)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16.67%) △스페이스X(-7.77%) △울트라 클린 홀딩스(-25.47%) △나테라(-0.55%) 등 약세였다. 이외 △옥타(1.16%) △가던트 헬스(6.68%) △나반(13.34%) 등 3개 종목만 상승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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