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빵빵한 도서관·야간 박물관"…서울시, 여름방학 '문화 피서' 프로그램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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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이야기 시간여행 프로그램(한성백제박물관-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진행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도심 곳곳이 시원한 '문화 피서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7~8월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어린이, 청소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과 정원 여가 프로그램을 시내 전역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문화공간과 선선한 야간 프로그램,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 체험 등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더위를 피해 밤 시간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야금야금'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8개 주요 문화시설이 야간 개방하며 개별 시설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시는 시내 223개 도서관에서 폭염 속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는 '도서관은 쿨하다: 끄고, 도서관으로(Off&Library)' 캠페인을 시행한다. 독서캠프, 작가 강연, 계절 큐레이션 등 1665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소설가 정용준·은희경, 음악평론가 배순탁 등이 참여하는 작가 북토크도 예정되어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 실내 전시 공간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행사가 풍성하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과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에선 어린이 관련 교육과 체험이 마련됐다.

클래식, 연극,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현대 공연예술 시즌 '싱크 넥스트 26'을 비롯해 발레, 합창, 어린이 공연 등을 선보인다.

서울 주요 공원에선 물놀이부터 수경정원 등 계절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에서는 '2026 난지비치 물놀이터'가 열리고, 보라매공원과 서울숲에서는 테라리움, 수경정원 만들기 등 여름 특화 실내 가드닝 체험이 진행된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여름방학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문화 감수성을 키우기에 좋은 시기”라며 “무더운 여름에도 서울 곳곳의 문화시설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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