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2029 중장기 전략' 5대 어젠다 구체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금융시장 격변기를 맞아 "머니무브는 위기가 아니라 자산관리(WM)와 자산운용의 경쟁력을 높일 기회이며, 생산적 금융은 KB의 CIB(기업투자금융)와 중소기업 비즈니스 역할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사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KB금융은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경남 사천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양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구체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계열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향후 3년(2027~2029년)을 목표로 수립 중인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중심에 두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경영진들은 자본시장 성장과 머니무브, AI 기술 확산에 따른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 생산적 금융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전망하고 KB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과제들을 점검했다.
이날 구체화된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의 5대 핵심 어젠다는 △WM 및 연금 사업 모델의 재설계 △차별적인 중소법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그룹 CIB 및 자본시장 협업 체계 강화 △보험 비즈니스 및 투자운용 역량 선진화 △그룹 AI 전환 가속화 로드맵 수립 등이다. KB금융은 개별 토론 세션을 통해 계열사별 실행 과제도 함께 도출했다.
이날 양 회장은 특강을 통해 고객 중심 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그룹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AI 대전환 그리고 머니무브 시대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계열사가 고객을 중심으로 함께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