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도시의 결핍 아닌 자산…한국공간복지협회 창립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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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공간복지협회 2026 포럼 행사 개최 (사진제공=(사)한국공간복지협회)

한국공간복지협회가 빈집 문제를 도시 재생과 공간복지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공간복지협회는 지난 9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도모헌 ‘다함’에서 부산시와 공동으로 창립포럼 ‘빈집너머, 다양한 도시의 시작’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빈집을 단순한 유휴공간이 아닌 지역 활성화와 창업 생태계 조성, 공동체 회복, 공간복지 실현을 위한 도시 자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주제 강연에서는 박성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차장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의 성과와 운영방안’을 주제로 도시 여건 변화에 따른 도시재생사업과 공동이용시설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정필훈 글리처파트너스 대표는 ‘빈집에 자본과 창업가를 채우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역 맞춤형 콘텐츠 구축과 지속 가능한 운영 주체 확보, 체류와 소비를 연계한 공간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홍순연 로컬바이로컬 대표가 좌장을 맡고 원향미 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신용주 경남대 건축학과 교수, 최동철 와디즈임팩트 대표가 참여해 빈집 활용과 공간복지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변화하는 생활양식을 반영한 공간 활용 필요성과 함께 부산형 공간복지 모델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제언이 제시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빈집을 단순히 방치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도시 활동이 시작되는 지역 기반 플랫폼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진 3부 네트워킹 프로그램에서는 발표자와 협회 관계자, 참석자들이 부산의 도시 현안과 공간복지 정책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승헌 한국공간복지협회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빈집 문제를 도시의 결핍이 아닌 새로운 도시 활동의 출발점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공공과 민간,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공간복지 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한 한국공간복지협회는 공간 디자인과 콘텐츠, 기획, 컨설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단체로, 공간을 매개로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결망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 협회는 특히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와 실천 모델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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