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일본원숭이사, 자연형 방사장으로 재탄생⋯11일부터 관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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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일본원숭이사 모습 (서울시)

서울대공원의 일본원숭이사가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연형 방사장으로 재탄생했다.

10일 서울대공원은 일본원숭이사 재정비를 완료해 7월11일부터 시민 관람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단조로운 바위산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흙과 모래, 다양한 식재, 폰드로 야생에 가까운 서식환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공원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바닥 구조를 꼽았다. 기존의 단단한 바닥을 흙과 모래 기반으로 전면 교체해 원숭이들이 직접 땅을 밟고 뛰며 바람과 햇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방사장 전역에 다양한 높이의 구조물과 행동풍부화 장치가 촘촘히 배치됐다. 나무 형태의 대형 수직물은 5m, 7m 높이로 마련해 원숭이들이 매달리기 및 균형잡기 등 입체적 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눈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쉘터와 바닥 난방도 도입했다. 두 개의 폰드 중 하나에는 겨울철 온수 공급이 가능해 혹한기에도 물가 활동이 가능해졌다.

서울대공원은 시민을 위해 관람환경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기존 철망 관람창을 넓은 유리 관람창으로 대체하고 시야를 가리는 1층 난간대를 없애 어린이들도 눈높이에서 동물을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공원은 관람 재개에 맞춰 유아 단체 대상 생태교육 프로그램인 '동물사랑! 유치원'도 확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어린이집·유치원 유아(3~5세)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자연형 방사장은 동물에게 선택권을 넓혀주고 시민에게는 더 깊이 있는 관찰과 배움을 제공하는 의미있는 변화"라며 "새롭게 문을 여는 일본원숭이사를 통해 동물이 행복한 동물원의 표준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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