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하니 관리까지 왔다”…LG전자 냉장고·인덕션, 정기 전문케어 받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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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매니저가 제품 점검·세척·소모품 교체까지
냉장고는 필터·패킹·기계실, 인덕션은 상판·틈새 관리
제품군·모델별 제공 서비스는 차이 가능

▲가전 구독은 전문 매니저의 정기적인 케어와 소모품 교체, 무상 A/S 등을 받을 수 있고 초기 구매 부담이 적어 국내외에서 인기다. (사진=LG전자)

냉장고 문을 여는 일은 매일 반복되지만, 냉장고 뒤쪽 기계실이나 도어 고무패킹까지 직접 관리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인덕션도 마찬가지다. 상판 오염은 닦아내도 상판과 조리대 사이 틈새, 화구 성능, 코팅 상태까지 점검하기는 쉽지 않다.

LG전자가 가전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구독 전문케어 서비스’는 이 같은 관리 공백을 겨냥한다. 단순히 제품을 빌려 쓰는 데 그치지 않고 구독 기간 케어매니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위생 관리와 소모품 교체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회성 청소 서비스가 아니라 구독 상품에 포함된 정기 관리 서비스라는 점이 핵심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구독 전문케어 서비스 대상 제품은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TV 등 23종 300여 모델이다. 제품별 전문 케어매니저는 전국 약 40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약 80%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증 케어마스터 특화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체험은 냉장고와 인덕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냉장고 구독 전문케어 서비스는 내부 청소로만 끝나지 않는다. 케어매니저가 제품 설치 상태와 수평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사용 중 문이 정확히 닫히는지, 냉장고가 기울어져 있지 않은지 등을 점검했다. 이후 도어 고무패킹을 청소하고 전용 윤활유를 발랐다. 냉기 손실을 줄이고 밀폐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필터 교체도 이뤄졌다. 퓨어프레시 필터가 탑재된 모델은 교체 주기에 맞춰 대용량 탈취 필터를 바꿔준다. 냉장고 내부 냄새와 위생 관리에 민감한 가정에서는 체감도가 큰 부분이다. 얼음 저장통도 분리해 씻었다. 평소 소비자가 직접 관리하기 번거로운 부품을 분리해 닦는 방식이다.

일부 모델에는 분해 케어도 제공된다. 냉장고 뒷면 기계실의 냉각핀과 쿨링 팬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LG전자에 따르면 분해 케어는 일부 모델에 한해 36개월 차에 1회 제공된다. 냉장고는 장기간 사용하면서 후면부 먼지가 쌓이기 쉬운데 일반 소비자가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에 포함한 셈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구독 전문케어 서비스 대상 제품은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TV 등 23종 300여 개 모델이다. (사진=LG전자)

인덕션 구독 전문케어 서비스는 외관 관리와 성능 점검에 초점이 맞춰졌다. 케어매니저는 전용 클리너와 도구를 활용해 상판을 세척하고 사각 틈새의 이물질을 제거했다. 이후 광택제를 사용해 상판을 코팅했다. 재오염과 스크래치를 줄이기 위해서다. 상판과 조리대 사이 틈새 관리도 진행됐다. 흡착기로 상판을 들어 평소 닦기 어려운 틈새와 인덕션 하부 이물질을 세척했다. 전용진단 모드와 출력 확인용 지그를 활용해 화구 성능을 확인하는 전문 성능 점검도 서비스 항목에 포함된다.

다만 이 같은 전문 성능 점검과 틈새 세척은 가전 구독 가입 시 12개월 방문 케어서비스를 선택한 고객에 한해 제공되며 인덕션 빌트인 모델 전용이다. 프리스탠딩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상판 교체 서비스도 눈에 띄는 항목이다. 전기레인지 구독 고객은 36개월 차부터 최대 48개월 차까지 원하는 시점에 상판을 1회 무상 교체할 수 있다. 오브제컬렉션 구독 고객은 조작부 컬러 변경도 가능하다. 다만 고객이 직접 교체할 수는 없고 LG전자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약 만료나 해지 시에는 상판 교체 대상에서 제외되며 기존 상판은 회수된다.

구독 전문케어 서비스는 가전 구독의 성격을 ‘제품 이용’에서 ‘제품 관리’까지 확장한다. 월 구독료에는 정기 방문 관리뿐 아니라 LG 정품 소모품 교체 비용도 포함된다. 구독 기간에는 최대 6년 무상 AS도 제공된다.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제품 유지·관리 부담까지 줄이는 구조다.

수요도 늘고 있다. LG전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문케어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독 전문케어 서비스 이용 건수는 113% 늘었다. 가전 구독 시장이 단순 렌털을 넘어 정기 관리 서비스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서비스 항목은 제품군과 모델별로 다를 수 있다. 냉장고의 분해 케어, 퓨어프레시 필터 교체, 인덕션의 전문 성능 점검, 틈새 세척, 상판 교체 등은 모델과 계약 조건, 방문주기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달라진다. 소비자는 구독 계약 전 본인 제품군과 모델에 어떤 구독 전문케어 서비스가 적용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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