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비가 그치는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밤부터 내일(10일) 오전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야간 취약시간대에 강수가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강한 비구름대가 남서쪽에서 북상하면서 전라와 충청권에 이어 수도권까지 확대된 상태다. 이로 인해 충청권 등 일부 지역에는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등 거센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구름대가 남서쪽부터 북상하면서 전라와 충청, 수도권까지 확대돼 시간당 강우가 강한 상황"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강원 내륙과 산지 역시 50~100㎜, 많게는 150㎜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10일 비가 그친 뒤에는 날씨가 180도 바뀐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습하고 더운 공기가 유입돼 주말부터 전국적인 폭염이 시작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까지 비가 이어진 다음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영향을 주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씨가 될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선 폭염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더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폭염이 장마의 완전한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인 15~16일경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 열대 요란의 발달 여부에 따라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며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일 괌 인근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바비(BAVI)'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바비는 11~12일 사이 대만을 지나 중국 남동쪽 해안가에 상륙할 전망으로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이후 육상에서 열대저압부(TD)나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