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10년-3년물간 장단기금리차 47bp ‘2개월만 최대’
이번주 큰 이벤트 없어 유가·환율 등 곁눈질 속 등락할 듯

채권시장이 단기물은 강세(금리 하락) 초장기물은 약세(금리 상승)로 갈렸다. 특히 국고30년물과 50년물 금리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년물 금리도 3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 역시 2개월여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 보험사 수요부진이 이어지면서 초장기물 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이란 갈등과 교전 여파로 밤사이 미국채부터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30원 가까이 급락해 빅피겨(1500원)을 밑돌면서 장막판 단기물은 강세반전에 성공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수급문제로 초장기물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환율과 국제유가 등 주변 상황을 곁눈질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27.5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3.7bp 확대된 47.0bp로 5월18일(48.2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0.3bp 벌어진 21.5bp를 나타냈다.

3선과 10선에서 외국인과 은행이 동반 순매도한 반면, 금융투자가 순매수로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3선과 10선에서 외국인은 각각 2045계약과 4302계약씩, 은행은 1982계약과 1553계약씩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각각 5015계약과 5749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이어 그는 “최근 유가가 급격히 하락한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되면서 금리 상방 제한에 일조했다. 다만, WTI(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기준 전쟁전 레벨에서 또 막히는 모습이어서 금리 하방도 제한적인 모습이다. 결국 WTI가 67달러를 밑돌아야 인플레 우려를 덜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주엔 큰 이벤트가 없다. 금리는 유가를 의식하면서 방향성을 찾아갈 듯 싶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30년물 등 초장기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수급문제다. 보험사들이 살 여력은 없고 되레 팔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며 “근 10년동안 현 스프레드를 본적이 없다. 어느 선이 적당한지 적정 금리 스프레드를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