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이번엔 ‘충주의 맛’...전국 돌며 600억 이상 ‘로코노미’ 확산

기사 듣기
00:00 / 00:00

5주년 맞은 ‘한국의 맛’ 프로젝트, 누적 판매 3000만 개·식재료 1000톤 수급 성과
모짜렐라 치즈와 쫀득한 충주 찰옥수수의 만남, '치즈 크로켓 버거·머핀' 출시
고향사랑기부제 QR 트레이맷 도입 및 충주 청년몰 팝업 후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맥도날드 '한국의 맛' 연혁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가 국내 지역 농가와의 상생 대표 프로젝트 ‘한국의 맛(Taste of Korea)’의 여섯 번째 신메뉴를 공개했다. 이번엔 충북 충주시와 손잡고 지역 특산물 찰옥수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맥도날드는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점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와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 등 신메뉴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9일부터 판매하는 신메뉴 버거는 여름 대표 제철 간식인 옥수수, 그중에서도 고소한 콘치즈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튀김옷에 옥수수가루를 입혀 바삭함을 살린 크로켓 속엔 쫀득한 식감의 충주 찰옥수수 알갱이와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차 있다. 여기에 파마산 치즈와 홀그레인 머스타드로 맛을 낸 ‘스파이시 파마산 소스’가 더해져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튀김류 맛을 매콤짭짤하게 잡아준다. 맥모닝 메뉴인 머핀은 화이트 마요 소스를 더해 한층 담백하고 부드러운 아침 식사로 풀어냈다.

▲맥도날드가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신메뉴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버거’와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 2종을 출시한다. (황민주 기자 minchu@)

옥수수 대표 산지인 강원도 대신 충주를 선택한 배경은 콘치즈 크로켓 맛의 극대화를 위해서다. 백창호 맥도날드 메뉴개발팀장은 “준고랭지 환경에서 자라 일교차가 큰 충주 옥수수는 특유의 찰진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뛰어나 맥도날드가 구현하려는 콘치즈 크로켓의 맛에 가장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가 신제품 출시를 위해 수매한 충주 찰옥수수 물량은 약 25t(톤)에 달할 정도로, 충주시 농가의 수익도 커질 전망이다. 맥도날드 한국의 맛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상품화를 꾀하는 로코노미(Loconomy) 대표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한국의 맛은 2021년 창녕 마늘을 시작으로 보성 녹돈, 진도 대파, 진주 고추, 익산 고구마 등으로 이어지며 단순한 일회성 협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상생 성공모델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출시 후 5년간 버거, 사이드, 음료를 포함해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했다. 그동안 맥도날드가 수급한 국내산 식재료만 해도 1000t이 넘는다.

맥도날드가 임팩트 측정 전문기관 트리플라잇(Triplelight)을 통해 한국의 맛의 4년간(2021~2024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총 617억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 중 지자체 홍보 및 인지도 상승에 따른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가 약 567억원으로 가장 컸다. 또한 약 44억 9000만원의 농가 실질소득 증가, 약 4억 6000만원의 농산물 폐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창녕군과 진도군 등은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맥도날드 역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지자체 감사패를 받으며 민관협력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올해 5주년인 한국의 맛 상생 행보는 단순 원재료 매입에서 나아가 지역 사회 제도 및 문화 후원으로 확장 중이다. 지난해 익산 고구마 버거 출시 당시 큰 성과를 낸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프로모션을 올해 충주시로 확대한다. 신메뉴 판매 기간 전국 매장 쟁반 위에 깔리는 트레이맷에 ‘충주시 고향사랑기부제’ QR코드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1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충주 지역 특산품과 함께 맥도날드 버거 세트 쿠폰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익산시는 기부 비수기(7~8월)에만 약 2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역대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맥도날드 후원을 통해 제작된 충주 청년 크리에이터들의 굿즈가 전시돼 있다. (황민주 기자 minchu@)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도 가동된다. 맥도날드는 2017년 충주 원도심에 조성된 청년 창업 공간 ‘충주 청년몰’ 입점 상인들을 후원한다. 신메뉴 출시일부터 약 5주간 청년몰 일대에 ‘관아골의 여름’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청년들이 충주의 이야기를 담아 직접 제작한 로컬 굿즈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심나리 맥도날드 상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오랜 기간 사랑받은 비결은 고품질 원재료의 맛뿐만 아니라 지역 생산자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하며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버거 외 다양한 사이드, 음료 메뉴로 로컬 소싱을 확장하는 한편 한국의 맛을 해외 마켓에 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