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바레인·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 85곳 타격”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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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 “미사일·드론 보복 대응”
바레인·쿠웨이트, 방공망 가동
미군 “이란 목표 80곳 이상 공습 후 종료”

▲SNS 동영상 캡처 화면에 이란 반다르아바스에서 8일(현지시간) 미군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 폭발이 발생하고 나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보인다. (반다르아바스(이란)/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서로 대규모 군사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미국이 이란 내 군사시설 8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히자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군사시설 85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공동으로 미사일과 드론 작전을 실시해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시설과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등에서 미군 군사시설과 군사 목표물 85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작전 방해를 시도한 미국의 MQ-9 리퍼(Reaper) 무인기 1대를 이란 남부에서 격추했다고도 주장했다. 미국 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으며, 쿠웨이트군은 “방공망을 가동해 적대적인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시설 피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완료했으며 80곳이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3척이 발사체 공격을 받은 뒤 공습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란의 방공망과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대함미사일 전력,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소형정 60여 척 등을 타격해 국제 해상교역로에 대한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군사 대응과 함께 이란의 원유 수출을 허용했던 제재 예외 조치도 철회하며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맞서 이란군 최고합동사령부는 미국의 공습을 ‘노골적인 침략 행위’라고 규정하며 ‘압도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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