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송유량 대비 약 30% 증가
호르무즈 의존도 크게 줄어들 듯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서부 홍해 연안으로 원유를 보낼 수 있는 우회 수송로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 유전에서 서부 홍해 연안 얀부 항구로 원유를 수송하는 동서 파이프라인 용량을 최대 200만 배럴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도 이 구간에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 하루 최대 700만 배럴 규모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계획대로 증설이 마무리되면 전체 수송 능력은 하루 최대 90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로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쿠웨이트와 카타르 등 일부 이웃 국가들과 초기 단계의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용량 증설이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을 의미하는지, 혹은 기존 인프라를 개량하는 수준이 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한 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부분적으로 재개됐지만, 물동량은 여전히 지난 2월 개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나아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을 문제 삼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를 철회하는 한편, 이날 중부사령부를 동원해 이란을 상대로 대대적인 공습을 재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국제 해역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승선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데 대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