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욱 한은 부장, 8일 국제수지 설명회서 "6월에도 높은 수준" 전망
한은 경상수지 2500억달러 목표 '파란불'⋯전망치 상향 가능성 제기

올해 5월까지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발표될 6월 지표 역시 이번 흑자폭을 상회하며 역대급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부장은 8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5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386억1000만달러로 상품수지와 함께 2개월 만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면서 "다음달 발표될 6월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연 123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4월 누적 경상수지(1026억7000만달러)에 이어 이번 역대급 흑자가 더해지면서 5월 누적 1413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상품수지 역시 145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연 상품수지 흑자(1380억7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그는 이달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 배경에 대해 "상품수지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다 서비스수지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본원소득수지도 전월의 계절적 적자 요인이 해소되면서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경상수지 흑자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황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4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유 부장은 매달 역대급을 갈아치우고 있는 경상수지 실적 호조 속 올해 목표치 상향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1515억달러 가량으로 예상했었는데 추후 1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면 상반기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면서 "6월 상품수지 등을 봤을 때 더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간 전체로 보더라도 현재 전망 중인 수치(2500억달러)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장은 올 하반기 경상수지 실적을 좌우할 변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상반기부터 반도체를 비롯한 IT품목은 당연히 좋았고 비IT품목 역시 상대적으로 낮게 보이긴 했지만 결코 낮은 실적이 아니었다"면서 "하반기에도 이 실적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