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방산포럼에서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 공동 연구·생산·운용으로 협력 수준을 높이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방산포럼 제4세션 기조연설에서 "나토와 대한민국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고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신뢰 위에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나토 동맹국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고 또 높은 기술적 호환성을 갖출 수 있었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은 대서양과 유라시아를 넘어 폴란드, 독일, 프랑스,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 많은 나토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검증된 기술력이 나토의 오랜 노하우와 합쳐진다면 양측의 안보 역량은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질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행동은 더 과감해야 하고 협력은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나토와 함께 '더 안전한 세계'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첨단기술의 공동연구를 과감하게 확장해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 연구 개발하는 과정은 기술의 표준을 일치시키고 혁신의 방향을 공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이 참여하는 나토의 탄약, 우주 분야 협력 프로그램처럼 더 많은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아가, 단순히 무기체계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 협력을 넘어 무기체계를 함께 연구하고, 함께 생산하며, 함께 운용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해 나가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를 공동 관리하며 에너지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있는 것처럼 방위산업에서도 이러한 지혜가 발휘되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를 지키는 일은 어느 한 나라의 몫이 아니다"라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국가들이 더 단단하게 연대할 때 세계는 비로소 더 안전해질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지키는 안보협력의 동반자로서 나토와 함께 '더 안전한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