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8월에도 또 증산⋯국제유가 안정화 넘어 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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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증산에 합의
5월 생산량, 작년 11월 대비 23% 적어
추세적 증산 가능성ㆍ여력 넘쳐
中산업수요 감소 등에 공급과잉 우려

(AI 기반 편집 이미지 (Chat GPT))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8월부터 하루 18만8000배럴 규모의 추가 증산에 합의했다. 5월 생산량과 비교하면 하루 0.57% 늘어나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 증산 추세가 지속하면 향후 ‘공급과잉’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 7개 핵심 산유국은 온라인 회의를 열고 8월 증산 방침을 결정했다. 5개월 연속 증산이다.

로이터는 “이번 증산 결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 회복과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근 선박 통항이 재개되고 걸프 지역 수출이 점차 회복되면서 산유국들이 추가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AP는 이번 합의가 이뤄진 시점에 주목했다. 최근 중동 긴장 이후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추진으로 이전 수준으로 내려가는 상황에서도 증산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OPEC+가 단기 유가 변동보다 시장 점유율과 장기 공급 전략을 우선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반구의 겨울철 난방 수요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도 증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OPEC+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4306만 배럴로 최근 24개월 사이 정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올해 5월 하루 생산량은 3313만 배럴에 머물러 있다. 6개월 사이 23.06% 줄어든 규모다. 이는 여전히 증산 여력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증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수요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으면 공급과잉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생산경기 둔화로 원유 수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도 경기둔화 신호가 이어지고 있어서 내년 이후 원유시장이 공급 부담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로이터는 OPEC+의 추가 증산과 관련해 “산유국들이 실제로 늘어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누가 이를 사들일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부진하고 세계 경기 회복세도 고르지 않은 만큼 공급 확대가 수요 회복을 앞지를 경우 유가에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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