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株, 사상 최대 수출인데 주가는 뚝⋯7월 실적 시즌 ‘반격’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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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노트북LM)

7월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화장품 업종의 수출 실적과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일부 업종으로 쏠리던 수급이 완화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견조한 화장품 기업로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화장품 종목의 주가는 약세였다. 이날 코스맥스는 한달 전(6월 4일) 대비 13.47% 내린 16만8300원, 아모레퍼시픽은 9.75% 내린 1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투도 7.79% 내린 3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흐름과 달리 수출 업황은 지표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26년 6월 한국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11억5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과 홍콩을 합산한 중화권 시장을 제외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미국(46%), 캐나다(94%), 폴란드(45%)가 증가했으며 영국과 네덜란드는 각각 114%, 289% 늘어났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테크 업종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화장품 업종 주가는 5월 이후 약세를 보였다"며 "이 기간에도 수출 모멘텀과 리테일 트래픽은 강세를 보였고 이익 추정치는 상향되었으며 바뀐 건 주가뿐이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주요 리테일 채널인 아마존에서의 K-뷰티 판매 데이터도 실적 기대를 뒷받침한다. 최근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주요 브랜드들의 트래픽 성과가 확인됐다. 형 연구원은 "뷰티&퍼스널 케어(Beauty & Personal Care) 카테고리 100위권에 진입한 제품 수는 작년 24개에서 올해 34개로 증가했으며, 제품당 평균 순위 역시 46.3위에서 42.8위로 개선되었다"며 "서유럽 5개국 아마존에서 K-뷰티 브랜드들의 분기 평균 BSR 점수는 1분기 579점에서 2분기 742점으로 상승해 전 분기 대비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6월 말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주요 브랜드 성과가 나타났다"며 "특히 2분기 메디큐브의 주요 재고 관리 단위(SKU) 합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아마존 뷰티 1위를 차지한 제로모공패드의 월 판매량은 1월 31만 개, 3월 37만 개, 5월 41만 개, 6월 52만 개로 전월 대비 증가 트렌드가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한 화장품 업종이 순환매 장세에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급 영향으로 업황과 실적 대비 주가 낙폭이 컸는데 이를 해소해 나갈 전망이다"라며 "전일 섹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3배로 올해 4월 고점인 22.6배 대비 조정받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문자 개발생산(ODM)사의 경우 2026년 평균 PER 12.8배로 별도 법인의 수주잔고와 성장세를 감안할 때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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