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조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한 SK그룹을 비롯한 네이버, LG 등 주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쌓아온 발전설비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가 올해 초 생산능력(CAPA)을 확대한 신공장을 현재까지 풀가동하며 늘어난 발전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AI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시장에서 70~8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지엔씨에너지는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SK그룹이 AI 데이터센터에 1000조원 투자 계획도 발표함에 따라 실적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 지엔씨에너지 관계자는 “올해 초 신공장 캐파 증설을 완료한 이후 현재까지 풀가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증설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ㆍ상용 발전기와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비상 발전기 사업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연구개발(R&D)센터, 발전소 및 플랜트, 대형 복합쇼핑몰, 일반 건축물 등 다양한 산업군에 발전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발전기와 가스터빈 발전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AI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시장에서 70~8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엔진 제조사인 커민스(Cummins), 캐터필러(Caterpillar), 보두앙(Baudouin) 등의 대형 엔진을 공급받을 수 있는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SK, LG, KT 등 주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주력 사업인 비상ㆍ상용 발전기는 법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설치가 의무화돼 안정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분야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비상전원 설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회사는 축적된 설계·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바이오가스 발전은 음식물 폐수와 가축분뇨, 매립가스 등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발전소 투자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 제도 시행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당진 석문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과 파푸아뉴기니 34MW급 발전소 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 최근 6개월에서 1년간 이어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에서 조달하는 엔진 등 주요 원재료의 매입 원가가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회사는 발주 물량에 맞춰 외환 파생상품을 활용한 환헤지 전략으로 환차손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 기반도 견조하다. 올해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967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맞춰 생산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신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과 납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