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가 알제리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위스-알제리전까지 마무리되면서 32강 일정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제 남은 32강전은 호주-이집트,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 콜롬비아-가나전 등 3경기뿐이다.
스위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알제리와의 32강전에서 브릴 엠볼로(스타드 렌)와 단 은도예(노팅엄 포레스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선제골로 흐름을 잡은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출발은 알제리가 나쁘지 않았다. 전반 6분 후셈 아우아르(알이티하드)가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하며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위스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도르트문트)이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스위스는 곧바로 기회를 살렸다. 전반 10분 요한 만잠비(프라이부르크)의 도움을 받은 브릴 엠볼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른 시간 1-0 리드를 잡은 스위스는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알제리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4분 아우아르가 다시 한 번 슈팅을 가져갔고, 전반 43분에는 파레스 차이비(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코벨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가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분 단 은도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알제리 입장에서는 후반 반격을 준비하기도 전에 맞은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알제리는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꺼내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13분 아민 구이리(올랭피크 마르세유)와 자우엔 하잠(BSC 영 보이스)을 투입했고, 후반 26분에는 아니스 하지 무사(페예노르트)와 히샴 부다우이(니스)를 넣었다. 하지만 스위스의 수비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스위스도 후반 25분 노아 오카포(리즈)와 파비안 리더(아우크스부르크)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7분에는 제키 암두니(번리)를 넣었고, 막판에는 실반 위드머(마인츠)와 미셸 에비셔(피사)까지 투입하며 경기 운영에 나섰다.
알제리는 후반 32분 하잠, 후반 추가시간 이브라힘 마자(레버쿠젠)의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스위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3분 아딜 불비나(알두하일)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공격 흐름도 마지막 순간까지 매끄럽지 않았다.
스위스는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 35분 엠볼로, 후반 36분 리더, 후반 추가시간 오카포와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알제리를 압박했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2골 차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스위스의 2-0 승리로 끝났다. 엠볼로의 이른 선제골과 은도예의 후반 초반 추가골, 그리고 코벨의 무실점 선방이 어우러진 완승이었다. 알제리는 마레즈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정력 부족과 오프사이드에 발목을 잡히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스위스의 승리로 32강 일정은 이제 세 경기만 남았다. 남은 대진은 호주-이집트,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 콜롬비아-가나전이다. 스위스는 콜롬비아-가나전 승자와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토너먼트 대진표도 막바지 조각을 채워가고 있는 가운데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일정 및 대진표 전체 구도가 완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