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가 이끄는 수도권 분양시장…‘얼죽신’ 흐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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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역 SK VIEW 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30·40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인 ‘얼죽신’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얼죽신’은 ‘얼어 죽어도 신축’의 줄임말로 구축보다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주거 트렌드를 뜻한다. 최신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주차 편의성, 보안 시스템 등을 중시하는 30·40세대가 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부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청약 당첨자 7493명 중 30·40세대는 6497명으로 전체의 86.71%를 차지했다. 2024년 1분기 81.84%, 2025년 1분기 85.18%에 이어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 청약 당첨자 10명 중 8명 이상이 30·40세대인 셈이다.

매매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체 매매량 7만861건 가운데 30·40세대 매매는 4만1782건으로 58.96%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 55.69%, 2025년 1분기 58.58%보다 높아진 수치다.

신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비슷한 입지와 같은 면적이어도 입주 연차에 따라 가격 상승률이 갈리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올해 5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 15억3500만원보다 5억1500만원(33.5%) 오른 금액이다. 반면 인근 ‘동탄역 시범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올해 5월 15억3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5월 12억5000만원보다 2억8000만원(22.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도 신축 선호 현상이 확인된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 84㎡는 올해 5월 9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5월 8억원보다 1억5000만원(18.7%) 올랐다. 반면 인근 ‘수원역 해모로’ 전용 84㎡는 같은 기간 5억9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5000만원(8.4%)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30·40세대를 겨냥한 신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경기 의왕시에서 ‘의왕역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의왕 부곡가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3개 동, 전용 36·45·59·84㎡ 총 1857가구 규모로 이 중 8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오산헤리티지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75~166㎡ 펜트하우스, 총 1783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지구 A31·34·3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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