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6월 고용 증가세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2일(현지시간) 6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보다 5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1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인 4.3%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 같은 달 4.1%와 비교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실업률이 오르지 않은 것은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됐기보다는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6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1.5%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도 59.0%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실업자 수는 710만 명으로 전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성인 남성 실업률은 3.9%, 성인 여성은 3.7%, 10대는 14.6%를 기록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3.6%, 흑인 6.6%, 아시아계 3.9%, 히스패닉 5.2%로 모두 전월과 큰 변동이 없었다.
장기실업자는 1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8만6000명 늘어난 수치로 전체 실업자의 27.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문·기업서비스 부문이 3만6000명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사회복지 분야는 2만5000명, 의료서비스는 2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의료서비스 가운데 병원 부문에서는 9000명이 새로 고용됐다.
반면 레저·숙박업 고용은 6만1000명 감소했다. 계절적 채용이 예년보다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광업,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운송·창고업, 정보통신업, 금융업, 정부 부문 등의 고용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었다.
임금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민간부문 평균 시간당 임금은 37.64달러로 전월보다 13센트, 0.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5%였다. 생산직과 비관리직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32.38달러로 전월보다 7센트, 0.2% 상승했다.
근로시간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민간부문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 평균 근로시간은 40.3시간으로 소폭 줄었다.
앞선 고용 지표도 하향 조정됐다. 4월 신규 고용은 기존 17만9000명에서 14만8000명으로 3만1000명 줄었고 5월은 17만2000명에서 12만9000명으로 4만3000명 낮아졌다. 이에 따라 4월과 5월 두 달간 신규 고용은 기존 발표보다 총 7만4000명 적은 것으로 수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