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 소폭 반등⋯"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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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6년 6월 '외환보유액 통계' 발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도 예수금 증가로 확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 확산에 코스피가 8%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하며 8000선이 무너진 2일 서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7.89% 폭락한 7648.09에 마감했다. 이날 4%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8000선을 잠시 회복했다가 이내 하락폭을 키웠다. 8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급락세에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급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9%대, SK하이닉스는 14%대 급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6.74% 내린 866.72에 마감했다. 장중 급락세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555.8원에 장을 마쳤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잔액이 소폭 반등했다. 적극적인 환율 방어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4273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4269억9000만달러)보다 3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 영향으로 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1월 21억5000만달러(전월 대비)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은 2월 17억달러 가량 증가하며 반등했다. 이후 중동 전쟁이 발발한 3월 강달러 기조 속 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40억달러 가까이 급감했으나 한 달 만인 4월 40억달러 이상 늘었다. 이후 5월 외환보유액은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6월 또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최근 외환당국은 중동전쟁 장기화와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로 원ㆍ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서자 시장 개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원ㆍ달러환율은 한 달 넘도록 1500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미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기준 101.11을 기록했다. 직전월 달러인덱스 평균치는 99.02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3억8000만달러 감소하며 380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 역시 1억4000만달러 줄어든 156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MF포지션 역시 9000만달러 감소한 43억1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예치금 규모가 9억2000만달러 증가한 22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월과 동일한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직전월인 5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보다 한 단계 낮은 세계 13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외환보유액 1위는 중국으로, 전월 대비 317억달러 증가한 3조4422억달러로 추산됐다. 여타 2위부터 5위까지는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실제 2위인 일본은 전월 대비 771억달러 줄어든 1조3059억달러를 기록했고 3위인 스위스도 56억달러 감소한 1조767억달러를 나타냈다. 4위와 5위인 러시아(7474억달러)와 인도(6863억달러) 역시 각각 113억달러, 43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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