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전통과 관례는 대화·타협의 산물"
"소수야당 무시한 독재적 행태가 본질"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후반기 원 구성 강행과 법제사법위원장 독식을 겨냥해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가 아니라 일방통행 국회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74년 국회 역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라며 "국회가 만들어온 전통과 관례는 만들어진 것도, 구태의연한 것도 아니다. 선배 정치인들이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여야가 대화하고 싸우고 또 합심해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례의 본질은 대화와 타협이고 의회민주주의의 본질도 대화와 타협"이라며 "백드롭에도 쓰여 있듯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했다. 말로만 존경한다고 하지 김대중 정신을 배신한 정당이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회의장·법사위원장 독식을 문제 삼으며 "지금 국회 다수당이자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관례를 무시하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점하는 것도 문제지만, 소수 야당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은 채 자기들끼리 결정해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독재적 행태가 본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이 없는데 일하는 국회가 가능하겠느냐.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가 아니라 일방통행 국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향후 대여 투쟁 방향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당은 소수 야당으로서 어떻게 싸우는 것이 가장 좋은지,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 대여 투쟁 방안인지 냉정하고 치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생각을 경청하고 뜻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내리는 결정이 민주당의 독단적인 행태를 당장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의 투쟁은 의미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는 결국 국민을 바라보고 하는 것이다. 집권여당이 저지르는 행태를 국민께 알리고 민주당의 독재와 독선이 결국 국민 피해로 돌아간다는 점을 끊임없이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국민의 힘으로 집권여당의 오만한 행태를 바꿔야 한다"며 "우리도 다시 국회 다수당이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