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4시간 완주 뒤엔 현대차그룹 기술 있었다…수소트럭·착용로봇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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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친환경 물류 지원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 정비 효율 높여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 첫 공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 제공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사진=현대차)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성공적인 데뷔를 뒷받침한 것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물류와 로보틱스 기술이었다. 친환경 수소전기트럭이 레이스 물류를 책임지고, 산업용 착용 로봇이 정비 인력의 부담을 덜며 서킷 안팎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 참가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위해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테스트 장비와 예비 부품, 엔지니어링 장비 등을 운송하며 레이스 현장의 물류를 담당했다.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인 이 차량은 주행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모터스포츠 현장에서도 친환경 물류 운영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스위스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서 총 175대가 운행 중이다.

정비 현장에는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가 투입됐다. 르망에서는 차량 한 대당 최대 56개의 타이어와 각종 장비를 반복적으로 다뤄야 하는 만큼 정비 인력의 피로도가 높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관절 부담을 최대 60%, 삼각근 활성도를 약 30% 줄여 타이어와 장비 상·하차 작업을 지원했다.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박스 버기(Box-Buggy)’ 콘셉트.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이번 적용을 통해 착용 로봇 활용 범위를 공장 생산라인을 넘어 모터스포츠 현장까지 확대하며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서킷 밖에서는 제네시스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박스 버기(Box-Buggy)'도 처음 공개됐다. VIP 의전 차량으로 활용된 박스 버기는 각 바퀴를 독립 제어하는 구조와 높은 지상고를 적용했으며, 팬 빌리지와 경기장 곳곳을 오가며 미래 물류·모빌리티 플랫폼 가능성을 제시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다양한 기술을 투입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지원했다"며 "수소 기반 물류 시스템과 착용 로봇은 현장 운영 효율을 높였고, 박스 버기 콘셉트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시하는 등 일상과 산업을 넘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실무 역량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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