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이사장 “국민연금 74조 매도 아냐…폭탄 가능성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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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회 연금개혁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 처리 촉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밸런싱 과정에서 74조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숫자”라며 선을 그었다.

김 이사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74조’ 수치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일단 틀렸다”며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 조정을 위해 대규모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은 새로운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1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해 결정한 한시적 유예를 끝내고 7월부터 재개하는 것이며 지난 5월 기금위에서는 리밸런싱 규칙을 바꾸면서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시행하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밸런싱은 말 그대로 재조정”이라며 “한쪽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기울어지면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지, 너무 무겁다고 크게 덜어내면 또 어긋나기 때문에 조금씩 정교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밸런싱은 단기간 대규모 매도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전략에 대해서도 “단순히 코스피 지수가 올랐다고 리밸런싱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주가 수준뿐 아니라 채권, 대체투자 등 다른 자산의 수익률과 주가 변동성, 금리,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민연금의 전략을 역이용하는 세력이 이익을 취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단기 매매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기관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올랐다고 바로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고 떨어졌다고 바로 사들이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매도폭탄’을 거론하며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는 일부 비전문가의 주장이나 언론 보도에 휘둘리거나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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