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공시 대응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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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우리, KSSB 반영한 보고체계 강화
하나, 계열사 ESG 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

(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주요 금융지주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잇달아 발간하며 ESG 공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속가능성(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한국형 ESG 공시기준을 반영한 보고서를 별도로 발간하고 계열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은 최근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의 공통된 특징은 ESG 공시 대응 강화다. 금융위원회는 2028년부터 ESG 공시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논의 중인 로드맵 최종안에는 2028년부터 연결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법정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기준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을 기반으로 마련된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 기준)이 반영된다. KSSB 기준은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대 핵심요소에 따라 공시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ESG 정보를 단순 경영성과 소개가 아닌 투자자 의사결정에 필요한 재무 연계 정보로 정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KB금융은 올해 보고서를 고객·임직원·지역사회 대상 ‘지속가능경영 스토리북’, 투자자용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평가기관·애널리스트 대상 ‘지속가능경영 데이터북’ 등 3권 체계로 개편했다. 특히 투자자용 보고서에는 K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1호 일반 요구사항과 제2호 기후 관련 공시를 반영했다.

신한금융은 기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대신해 KSSB 기후공시 예비보고서를 새롭게 도입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KSSB 기후공시 예비보고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보고서 등으로 구성을 세분화해 기후 관련 정보와 재무정보 간 연계성을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함께 별도의 기후·자연 통합보고서를 발간하고 기후보고서에 KSSB 기준을 최초로 적용했다. ESG 금융, 금융소비자보호, 금융 AX 혁신 등 주요 아젠다는 스페셜 리포트로 구성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전 관계사의 ESG 데이터를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일원화해 관리하는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이번 보고서에 반영했다. 하나금융은 하반기 중 2025년 실적 기준 별도 KSSB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KSSB 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ESG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추진되면서 금융지주들도 투자자 관점의 정보 제공, 기후 리스크 관리, 계열사 ESG 데이터 통합 관리를 보고서 체계에 반영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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