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4개 기업 뭉쳤다…내년 국산 AI 모델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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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설립 노에트라에 출자
2031년까지 ‘피지컬 AI’ 보급
일본 국가 AI 전략 핵심축 유력
미·중 AI 패권경쟁에 위기감 작용

▲피지컬 AI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주요 44개 기업이 내년까지 자국산 AI 기반 모델을 개발하고자 뭉쳤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더 나아가 이들 AI 연합은 개발한 AI를 기계와 로봇에 적용하는 ‘피지컬 AI’ 보급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를 중심으로 일본의 제조ㆍ비제조 44개 기업은 연합을 구성해 국산 AI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제조업체에는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등 28개사가, 비제조업에서는 라쿠텐그룹 등 16개사가 참여한다.

각 기업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AI 개발사 노에트라(옛 니혼AI기반모델개발)에 출자한다. 이중 NECㆍ혼다ㆍ소니그룹 등 총 9개사는 이미 출자를 마쳤으며, 내달 중순에는 35개사가 추가로 출자할 예정이다. 전체 출자 규모는 10억엔(약 96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노에트라는 소프트뱅크ㆍNECㆍ혼다ㆍ소니그룹 등 핵심 4개사가 과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신규 참여 기업은 기업당 약 1000만엔 규모만 출자한다.

노에트라는 4월 일본 정부 산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추진하는 국산 AI 기반 모델 개발 사업 공모에도 신청했다. 선정되면 민관 공동 프로젝트로 전환돼 향후 일본 국가적 AI 전략의 핵심 축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에트라는 내년까지 일본 최대 규모의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9년에는 이미지·음성 등 서로 다른 종류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2030년대 초반에는 무게·온도·위치·거리 등 현실 세계의 정보까지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개발된 모델은 출자 기업 등에 공개해 업종·기업 특화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구축에 활용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2031년까지는 현실 세계의 정보까지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로 발전시켜 피지컬 AI의 기반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공장 설비ㆍ로봇ㆍ자동차 등 현실 세계의 기기와 연결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제어하는 AI를 뜻한다.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개발에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고도의 판단과 제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들이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배경에는 미·중 AI 패권 경쟁에서 일본이 뒤처져 있다는 위기 의식이 있다. 미국은 오픈AI·구글·메타가, 중국은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이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며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며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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