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과 협약…"사무용품 수준 탈피" 공공주택·도시개발 전 과정 접목, 채용카페·장애인 편의점 직접 입점도
30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GH는 29일 서울 영등포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 판로 확대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출발부터 달랐다. 기존에 공공기관들이 해온 장애인생산품 구매는 사무용품 몇 가지를 사주는 수준에 머물렀다. GH는 그 선을 정면으로 넘었다.
부지조성과 건축 등 개발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건설자재와 안전용품, 시설관리 용역까지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를 전면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공공주택 한 동이 세워지는 전 과정에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의 수익이 연결되는 구조다. 국내 공공기관 중 핵심 건설·개발 사업과 장애인생산품 구매를 이렇게 직접 연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자리는 더 직접적이다. GH는 공사 사옥 및 보유 상가에 중증장애인 채용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과 장애인 편의점('CU함께가게') 입점을 추진한다.
임대주택 입주관리와 주거복지사업 행정지원 등 공사 사업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도 발굴해 매칭한다.
판로를 넓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일하는 자리를 직접 열겠다는 구상이다. GH가 짓는 집에 살고, GH 건물에서 일하는 장애인의 그림이 이번 협약안에 담겨 있다.
앞서 GH는 2025년 경기도 공공기관 내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2위를 차지할 만큼 조직문화 혁신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번 협약도 그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협약은 GH가 만들어가는 주택 및 도시에 상생과 포용의 가치를 폭넓게 구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