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돈으로 농산물 살 것”⋯농가 달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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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이 거짓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농가 달래기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 농업계 인사들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식사 전 연설에서 “이란이 내놓는 돈 일부를 이용해 미국산 밀, 대두, 옥수수를 이란에 공급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이 생겼다. 바로 아름다운 나라, 이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식량난을 겪고 있고 우리가 그들의 돈을 좀 가져다가 쓸 것”이라며 “밀, 콩, 옥수수를 대량으로 사들일 거고 그 과정은 곧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꽤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미국 농부, 재배업자, 목축업자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며 “그는 새롭고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생산 비용을 낮췄으며 상속세를 폐지하고 농촌 부동산 대출 이자에 대한 세금을 없앴다”고 두둔했다.

미국 농가는 산업 노조와 더불어 중요한 유권자 집단이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에 농가의 불만이 극에 달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2기 들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다만 이란은 여전히 동결된 해외 자금이 해제되면 자신들만 사용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 맞서고 있다. 이날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은 동결 해제된 우리의 자산으로 그들의 농산물을 사들일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수확할 유일한 작물은 당신들이 심은 수십 년간의 불신”이라며 “그건 유기농이고 풍부하며 국산”이라고 비꼬았다. 나아가 “미국은 유전자 변형 콩과 깨진 약속, 허튼소리만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미국산 제품 구매를 의무화하는 법적 조항이 명시돼 있지 않다면서 미국 측 입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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