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6%대 하락
아이폰 18프로 2000달러 이상 추정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등 주요 상품군 가격을 줄지어 인상했다. 세계적인 메모리칩 대란 때문인데,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에도 불똥이 튀게 생겼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요 상품 가격을 인상했다. 맥북 네오의 시작가는 599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랐고 13인치 맥북 에어는 10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올랐다. 14인치 맥북 프로는 1699달러에서 1999달러로, 16인치 모델은 2499달러에서 2999달러로 인상됐다.
아이맥 데스크톱 시작가는 1299달러에서 1499달러로 올랐고 맥스튜디오 데스크톱은 1999달러에서 2499달러로 올랐다.
아이패드도 인상됐다. 저가 아이패드는 이전보다 100달러, 중가 아이패드는 150달러, 최상급 아이패드는 200달러 올랐다.
애플 대변인은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으로 메모리와 스토리지 수요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다”며 “이처럼 빠르게 부품 가격이 오른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고객들을 향한 가격 인상을 막아왔지만, 이제는 아이패드와 맥을 포함한 여러 제품의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 18 시리즈의 가격도 인상될 조짐을 보인다.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맥스는 이전보다 비싼 카메라 부품을 탑재했다는 추측 속에 이미 2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아이폰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가격에 덜 민감한 프로 모델이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100달러를 인상하면 추가된 비용의 78%를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5% 하락한 275.15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애플의 반도체 구상도 달라졌다. 애플은 그간 자체 칩인 M1~M5를 공개할 때마다 기본형과 프로, 맥스를 함께 출시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M6 기본형만 공개한 뒤 내년에 바로 M7 프로와 맥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내년에 나올 시리즈는 향상된 컴퓨팅과 그래픽 성능을 갖춘 AI 특화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기본형만 출시하고 다음 세대로 건너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대신 AI 기능과 그래픽 집약적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어난 수요를 맞추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