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형 감독 (연합뉴스)
영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년)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했던 유지형 감독이 지난 2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1948년에 태어난 고인은 1981년 김원두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연분홍치마’의 각본을 담당하며 시나리오 작가로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고인은 ‘영자의 전성시대 속’(1982년), ‘작년에 왔던 각설이’(1985년), ‘산딸기 4’(1991년), ‘10대의 반항’(1991년), ‘금홍아 금홍아’(1995년) 등 멜로와 성인물, 청소년 영화를 비롯한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다수의 작품에서 시나리오 집필 능력을 발휘했다.
각본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고인은 1987년 배우 강수연과 이대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됴화’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어 1993년에는 동명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사라는 유죄’의 메가폰을 잡고 연출을 맡기도 했다.
생전 이만희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는 고인은 이 인연을 살려 2005년 이 감독의 영화 세계와 삶을 다룬 책 ‘영화감독 이만희’를 펴냈다. 그다음 해인 2006년에는 김기영 감독과의 대담을 엮은 인터뷰집 ‘24년간의 대화’를 세상에 내놓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