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는 23일(현지시간) 대회를 '챔피언십 시리즈'와 '챌린저 시리즈'로 나누는 2부 체계를 발표했다. 상위 무대인 챔피언십 시리즈는 2~8월 23~24개 대회로 운영되며 4대 메이저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가 포함된다. 대회당 총상금은 최소 2000만 달러, 필드는 약 120명, 36홀 컷이 기본이다. 최근 일부 특급 대회의 노컷 방식 비판을 의식해 전통적 경쟁 구조를 되살렸다.
핵심은 승강제다. 시즌 포인트 상위 90명(약 130명 중)은 다음 시즌 출전권을 유지하고, 기준에 못 든 선수는 챌린저 시리즈로 강등될 수 있다. 하위 무대인 챌린저 시리즈는 최소 20개 대회, 대회당 상금 400만 달러, 144명 필드로 열린다. 상위 20명이 승격하며, 한 시즌 복수 우승이나 메이저 우승 시 즉시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
개편은 타이거 우즈가 위원장을 맡은 '퓨처 경쟁위원회'가 주도했다. 우즈는 발표 현장에 직접 나서 변화를 지지했다. NFL 임원 출신 브라이언 롤랩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1월 1일 제이 모너핸의 뒤를 이어 커미셔너를 겸하며 투어를 이끈다.
로리 매킬로이는 능력주의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위 무대가 사실상 '2부 투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내비쳤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작지 않다. 챔피언십 시리즈 진입 여부에 따라 출전 대회 수준과 상금, 세계랭킹 포인트 확보 기회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안정성보다 긴장감, 관행보다 흥행성을 택한 PGA 투어의 승부수가 2028년 남자골프 질서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