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파나마 1-0으로 잡고 기사회생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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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안테 부디미르가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교체 투입된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의 결승골로 파나마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크로아티아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L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파나마를 1-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4로 완패했던 크로아티아는 대회 첫 승을 거두며 1승 1패(승점 3점)가 됐다. 이날 0-0으로 비긴 잉글랜드와 가나(이상 승점 4)에 이어 조 3위로 올라서며 32강행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 흐름을 쥔 쪽은 파나마였다.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펼친 파나마는 전반 23분 아미르 무리요(베식타시)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후아레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크로아티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크로아티아는 점유율에서 앞서고도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답답한 흐름은 후반 교체 카드로 풀렸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TSG 1899 호펜하임)와 부디미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결국 후반 9분 요시프 스타니시치(바이에르 뮌헨)가 오른쪽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부디미르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크로아티아는 추가골 기회도 잡았지만 마르코 파샬리치(올랜도 시티)의 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탈락 위기에 몰린 파나마도 물러서지 않고 후반 내내 공세를 폈으나, 골문을 지킨 도미니크 리바코비치(GNK 디나모 자그레브)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무리요의 마지막 슈팅마저 골대를 넘어가면서 파나마는 끝내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는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AC 밀란)의 A매치 200번째 출전 무대이기도 했다. 역대 네 번째 대기록으로, 앞서 200경기를 채운 선수는 바데르 알 무타와(쿠웨이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뿐이다.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을 치르는 마흔 살의 모드리치는 이날도 나이를 잊은 활동량을 보이며 약 80분을 뛰었다.

크로아티아는 28일 가나와 최종전에서 조 2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파나마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돼, 이번 대회 다섯 번째 탈락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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