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미국 SMR 사업개발사 설립 추진⋯원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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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고객 대상 SMR 세미나 개최

▲한미글로벌 CI. (사진제공=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이 미래 에너지 인프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본격화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미글로벌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현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SMR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 에너지·기후정책 전문기관인 GABI(Global America Business Institute)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엣지코어(EdgeCore)를 비롯해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에디슨 전기협회(EEI) 등 전력 공급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테라파워(TerraPower), ARC 클린 테크놀로지(ARC Clean Technology), 코어파워(Core Power) 등 미국 주요 SMR 개발사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전력기술, 에너진 등 국내 원전 공급망 기업들도 참여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미글로벌은 세미나에서 미국 내 SMR 사업 개발사 설립 계획과 사업관리 역량을 소개했다. 미국 SMR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공급망 확보, 사업비 관리, 이해관계자 조정 등 해결 과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한미글로벌은 프로젝트 초기 기획부터 인허가, 설계, 조달, 시공, 전력망 연계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SMR 사업 개발사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시공 참여를 넘어 사업 기획과 추진, 건설사업관리까지 수행하는 사업개발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신규 법인을 거점으로 국내 원전 설계사와 기자재 업체, 건설사 등이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협력 기반도 구축할 방침이다. 미국 현지 사업 기회 발굴과 프로젝트 수행 지원, 국내 원전 공급망과 미국 수요처 간 연계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최근 원전 분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한국전력기술, 영국의 PM·원가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와 글로벌 원전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SAA)을 체결했다. 이어 5월에는 미국 건설전문지 ENR이 선정한 글로벌 CM·PM 부문 1위 기업인 앳킨스리얼리스와 미국 산업 플랜트 및 원전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사업 실적도 쌓고 있다. 지난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계속운전 사업 PM 용역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신한울 3·4호기 신규 건설사업 PM 기술지원 용역을 따냈다.

미국 시장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11년 미국 설계·엔지니어링 및 PM 기업 오택(OTAK)을 인수한 이후 반도체, 이차전지, 해저케이블 등 국내 기업의 미국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오택은 올해 4월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발주한 미국 전역 국립공원 인프라 개선 및 유지보수 엔지니어링 용역 계약도 체결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미국 SMR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 원전 설계·기자재·시공 능력을 하나로 결합한 ‘팀 코리아’의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실행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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