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멀티골⋯포르투갈, 우즈베키스탄 5-0 완파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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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웠다.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역대 최초 기록도 세웠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던 포르투갈은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승점 4로 조 1위에 올라 32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침묵했던 호날두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었다. 무거운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막는다는 시선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반 6분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의 프리킥 골로 분위기를 굳혔다.

호날두는 전반 39분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습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아 어려운 각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자책골과 하파엘 레앙(AC 밀란)의 추가골이 더해지며 5-0 대승이 완성됐다.

이날 호날두는 여러 기록을 새로 썼다. 2006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남아공, 브라질, 러시아, 카타르를 거쳐 이번 북중미 월드컵까지, 6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첫 선수가 됐다.

월드컵 통산 10호 골로 에우제비우(9골)를 넘어 포르투갈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자에도 단독으로 올랐다. 41세 138일의 나이로 득점하며 로저 밀라에 이어 월드컵 최고령 득점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 뒤 호날두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내가 돌아왔다"고 외쳤다. 그는 "힘든 한 주였다. 마치 은퇴한 선수처럼 느껴졌다"면서도 "23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 잘하면 칭찬받고 아니면 은퇴하라는 소리를 듣지만 항상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화제다. 아르헨티나가 J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포르투갈이 K조를 1위로 통과하면 8강에서 두 선수가 만날 수 있다. 그동안 메시 관련 질문을 피해온 호날두는 이번엔 "메시와 맞붙는다면 멋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포르투갈은 28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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