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금융위,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투자 연계 구축…“원팀 가동”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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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성장 자금 공백 완화·스케일업 추진 목적
VC가 유망기업 선별하고 국민성장펀드 운용사와 공유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23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SVC서울에서 열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공동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 간 투자 연계 체계 구축에 나섰다. 모태펀드가 발굴·육성한 벤처·스타트업을 국민성장펀드의 후속 투자로 연결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중기부와 금융위는 23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서울)에서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투자,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5대 금융그룹, 모태펀드 투자기업과 운용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자금 공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 벤처캐피탈(VC)이 모태펀드 투자기업 중 성장성과 대규모 후속 투자 필요성이 있는 유망기업을 선별하고, 이를 국민성장펀드 운용사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1부 간담회에서는 한국벤처투자와 산업은행이 각각 모태펀드 투자기업 공유 취지와 국민성장펀드의 스케일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스타트업 현장에서의 자금 공백을 메우고 투자로 연결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초기 자본 공급이 확대되고 인내 자본과 성장 단계의 투자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태펀드가 유니콘 진입단계의 기업을 발굴했다면 국민성장펀드는 수백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융자를 통해 다음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는 벤처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가 후기 대규모 스케일업 자금 지원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부분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혜숙 산업은행 부행장은 “올해는 50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했다”며 “해당 펀드는 건당 300억원 이상 혹은 기업 가치 1000억원 이상의 궤도에 오른 기업들만 투자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23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SVC서울에서 열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공동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간담회에서는 △엑시나 △라이온로보틱스 △스탠다드에너지 △바이오오케스트라 △라피끄 등 5개 기업이 참석해 향후 로드맵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참석 기업들은 모태펀드의 초기 투자로 기술 기반을 다졌고,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후속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벤처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위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다양한 분야를 발굴해 투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2부 공동 기업설명회(IR)에서는 모태펀드 투자기업 중 사전 선별된 유망기업 11개사가 국민성장펀드 사무국과 운용사, 금융권을 대상으로 밸류업 계획을 설명했다. 공동 IR은 실제 대규모 투자를 모색하기 위한 심층 설명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운용사와 유망기업 간 1대1 밋업을 통해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했고, 5대 금융그룹도 기업 성장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담을 제공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성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케일업 자본을 공급하고 자본시장에서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는 자금 공급의 연속성 뿐 아니라 혁신 기업의 스케일업을 가로막는 규제가 있는지, 자금 지원·산업 정책에 있어 제도적 미비점은 없는지 듣고 현장의 걸림돌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중기부는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벤처캐피탈협회를 비롯한 민간 VC들과 함께 숨은 진주들을 지속 발굴해 국민성장펀드에 연결하겠다”면서 “혁신 기업들이 국민성장펀드의 대규모 자본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태펀드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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