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수학 기초학력 저하 심화…저성취 학생 2.2%p↑, '수포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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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흥미 높은 학생 비율도 하락…학습의욕 저하 뚜렷
교육부 "체험·탐구형 수학교육 확대…1대1 멘토링 강화"

▲교육부는 23일 중3 수학 1수준 학생 비율 14.9%로 전년(12.7%) 대비 2.2%p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중학교 3학년 수학에서 성취 수준이 가장 낮은 1수준 학생 비율이 전년도보다 2.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가 높은 학생 비율도 각각 2.7%포인트, 2.2%포인트 감소해 이른바 '수포자(수학 포기자)'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 추이를 파악하고 교육정책 수립과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시행된다. 2025년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의 약 3%인 2만5992명(539개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전반적인 학업 성취 수준과 학교생활, 사회·정서적 역량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3 수학 과목의 1수준 학생 비율은 2024년 12.7%에서 2025년 14.9%로 2.2%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는 두 연도의 신뢰구간이 겹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1수준이 곧바로 기초학력 미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수준은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이해하고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학생을 의미한다"며 "기초학력 보장법상 학습지원대상학생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중3 학생 가운데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4년 37.7%에서 2025년 35.0%로 감소했다. 흥미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42.9%에서 40.7%로, 가치가 높다고 인식한 비율은 46.7%에서 45.6%로 각각 낮아졌다. 학습의욕이 높다는 응답 역시 55.4%에서 53.9%로 줄었다.

학교생활 측면에서는 중학생의 수업 준비 및 참여도가 높은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24년 41.7%에서 2025년 39.4%로 감소했다.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높다고 답한 비율도 중학교는 55.4%에서 52.9%로, 고등학교는 62.9%에서 59.1%로 각각 하락했다.

성별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여학생의 성취도가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 규모별로는 중학교의 경우 대도시 학생들의 3수준 이상 비율이 읍면 지역 학생들보다 모든 교과에서 높았으며, 수학 과목에서는 읍면 지역 학생들의 1수준 비율이 대도시보다 높았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수학 자신감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체험·탐구 중심 수업과 학생 참여형 수학교육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과후와 방학 기간 소규모 보충지도와 1대1 지도(멘토링)를 강화해 학습 결손 누적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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