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통합의 서울교육 만들 것"…재선 청신호에 교육복지 정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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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p 앞선 정근식 "통합 서울교육"…교육감 출구조사 결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캠프 제공)

3일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정근식 후보가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며 재선에 청신호를 켰다. 정 후보는 "서로 다른 의견을 잘 아울러 통합의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교육복지 확대와 공교육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정 후보는 39.0%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해 조전혁 후보(21.2%)를 17.8%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역대 최다인 8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치러졌다.

정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저의 승리라기보다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서울시교육청의 주요 정책을 시민 여러분께서 이해하고 신임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의견들을 잘 아울러 통합의 서울교육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1년 6개월 전에는 사명감으로 출마했다면 이번에는 사명감보다 책임감이 더 앞섰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에 도전했다.

교육계에서는 정 후보의 우세가 현직 프리미엄뿐 아니라 지난 1년 6개월간 추진해 온 서울교육 정책에 대한 평가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한 교육복지 확대와 기초학력 보장, 학생 맞춤형 지원 정책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현재 서울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육복지 정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표 공약으로는 3~5세 유아교육 무상화가 꼽힌다.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학생 등하교 교통비 지원과 현장체험학습비 지원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느린학습자를 지원하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하고, 과밀·중증 특수학급에 1교실 2교사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 보장, 특수교육 지원 확대, AI·디지털 교육 강화 등을 핵심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학습 지원과 교육복지를 동시에 강화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학교 적응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는 기초학력 강화와 교권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 생활지도 권한 강화, 교권 침해 대응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정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교육계에서는 정 후보가 최종 당선될 경우 서울교육의 정책 기조가 큰 변화 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교육 지원 확대와 교육복지 강화, 학생 맞춤형 지원 정책 등이 향후 서울교육의 핵심 과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결과는 출구조사인 만큼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최종 당선 여부는 개표가 완료된 이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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