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과의 스위스 협상 이후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국 재무부는 합의의 일환으로 이란산 원유의 생산·인도·판매를 허용하는 60일간의 임시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와 정제유의 미국 내 수입이 한시적으로 허용됐으며 결제도 달러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해당 면허는 8월 21일까지 유효하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1차 고위급 협상 이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가 면제됐으며 해외에 동결됐던 일부 이란 자산도 해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란을 위한 대규모 재건 및 개발 계획이 시작됐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무기 사찰관들이 이란으로 재입국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통행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이번 합의 일환으로 동결 해제된 자금을 갖고 미국산 대두와 밀, 옥수수를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 측은 이러한 구매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지난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는 이란 중앙은행이 동결 해제 자금 수혜자를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