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나다 잠수함과 Venus FPSO 등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 결과가 6~7월 중 발표될 예정”이라며 “수주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와 후속 수주 기대감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22일 종가는 11만65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50.2%로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핵심 프로젝트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Venus FPSO를 꼽았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한화오션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경쟁 중이다. Venus FPSO는 토탈에너지스의 초대형 해상 원유 생산설비 프로젝트로, 네덜란드 SBM Offshore와 경쟁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에 있다. 가격 등이 포함된 본계약 체결은 2028년 초로 예상되며, 실제 건조 매출 반영 시점은 2029년 말 이후가 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진입과 글로벌 잠수함 수출 레퍼런스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단순히 잠수함 스펙과 납기만으로 결정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국가 간 경쟁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현시점에서 합리적인 수주 결과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다만 수주에 성공할 경우 의미는 크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잠수함 수출 1위 기업인 TKMS를 제치고 NATO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그리스 등 후속 잠수함 수출 경쟁에서도 유력 후보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Venus FPSO도 한화오션의 해양플랜트 사업 회복을 가늠할 핵심 프로젝트로 제시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2030년 원유 생산 개시가 예상되는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다.
정 연구원은 “Venus FPSO는 2027년 하반기부터 FPSO 건조 매출이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현재 에너지플랜트 사업부는 일감 부족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데, 이번 수주는 해당 사업부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연간 수주 전망에 Venus FPSO 수주 가능성을 일부 반영했다. 반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인 만큼 수주 전망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Venus FPSO 입찰에서 맞붙는 SBM Offshore는 글로벌 1위 해양설비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이번 입찰에는 중국 조선소와 협력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최근 확대되는 글로벌 해양 자원 개발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다”며 “나미비아 해역 유전 규모를 고려하면 추가 FPSO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