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증상 말라리아 등과 유사해 통제 미흡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정부는 20일 기준 에볼라 확진자는 1003명, 사망자는 254명이라고 발표했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8명 늘어 총 100명이 됐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78명의 간호사와 의사, 기타 의료 종사자가 감염됐고 18명이 사망했다고 국립공중보건연구소는 발표했다. 의료진 감염의 상당수는 전문 에볼라 치료 센터가 아닌 일반 병원과 의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행 중인 분디부조 에볼라는 말라리아나 다른 흔한 질병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의료진이 에볼라를 확진하고 엄격한 통제 조치를 시행하기 전에 감염된 환자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 여기에 현지의 취약한 통제 체계, 보호장비 부족, 교육 미흡, 의료시설 내 감시 체계 부재 등이 의료진 감염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의료기관 내 감염 예방 조치가 충분하지 않으면 에볼라 전파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당국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장려하고자 감염 사례 90%가 속한 이투리 지역 전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에 대한 감염 예방과 통제 재교육도 시행하는 중이다. 그런데도 감염 확산을 막기란 쉽지가 않다. 보건 당국의 접촉자 추적 성공률은 지난주 초 70% 이상에서 주말 58%로 하락했다. 곳곳이 분쟁 지역인 탓에 감염 경로 추적에 애를 먹는 상황이다.
마리 로즐린 벨리제르 WHO 아프리카 지역 비상대응 책임자는 “현재 대응 수준을 목표치와 비교해 0~10점으로 평가한다면 우린 3~4점에 머물러 있다”며 “현재 확진 환자와 그 가족, 우리가 추적 관찰 중인 접촉자들에게 심리·사회적 지원과 영양 지원을 제공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