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콩고 에볼라 확산에 DNA 백신 기술 재조명…“차세대 백신 개발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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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에볼라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진원생명과학이 참여한 에볼라 DNA 백신 연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유행 중인 분디부교(Bundibugyo) 에볼라에 대한 승인 백신은 없지만, 기존 연구에서 강력한 T세포 면역반응이 확인된 만큼 향후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진원생명과학은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유행과 관련해 자사가 참여한 에볼라 DNA 백신 연구 성과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에볼라 유행 과정에서 의료진 75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 WHO는 의료진 보호장비 부족과 감염병 조기 인지 실패를 집단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번 유행은 기존 에볼라 바이러스와 다른 유형인 분디부교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바이러스에 대해 승인된 예방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에볼라 DNA 백신을 공동 개발했으며 관련 임상 1상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연구 결과 해당 DNA 백신은 사람에서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으며 강한 항체 및 면역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접종자의 대부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면역반응이 형성됐고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T세포 면역반응도 강하게 유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현재 유행 중인 분디부교 에볼라와 기존 연구에 사용된 바이러스가 다른 만큼 기존 백신을 예방백신으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사람에서 강력한 T세포 면역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최근처럼 의료진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감염 예방뿐 아니라 바이러스 노출 이후 중증 진행 위험을 낮추고 회복을 돕는 면역반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DNA 백신은 새로운 바이러스 유형이 확인되면 비교적 빠르게 후보물질 설계가 가능하고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현재 유행 중인 분디부교 에볼라에 맞춘 차세대 DNA 백신 개발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유행 중인 분디부교 에볼라는 기존 연구에 사용된 에볼라 바이러스와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기존 백신을 예방백신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임상 1상 연구의 중요한 의미는 사람에서 강력한 T세포 면역을 확인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의료진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감염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는 예방 전략뿐 아니라 바이러스 노출 시 중증 진행 위험을 낮추고 회복을 돕는 면역반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T세포 면역반응은 향후 의료진과 같은 고위험군 보호 전략이나 새로운 에볼라 백신 개발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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