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L중앙, 티빙 지분 매각 소식에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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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전방위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앙그룹의 마지막 보루로 꼽히는 SLL중앙이 보유 중인 '티빙(TVING)' 지분의 매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종속회사인 SLL중앙이 보유한 티빙의 지분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SLL중앙은 지난해 말 기준 티빙 지분 12.74%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장부가상 2499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 물량도 보유 중이다. SLL중앙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지분 20%를 웃돌게 된다. 이에 SLL중앙은 티빙에 대해 유의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단순 투자자산이 아닌 '관계기업 투자주식'으로 분류 중이다.

이번 지분 매각 가능성이 대두된 직접적인 배경은 중앙그룹 전체를 덮친 유동성 위기다. 앞서 이달 12일 그룹의 핵심 미디어 계열사인 JTBC가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조달한 206억 원 규모의 대출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았다. 이 여파로 사흘 뒤인 15일 모회사인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을 비롯해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등 그룹 주요 계열사 5곳이 서울회생법원에 무더기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SLL중앙은 회생 및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돼 독자적인 자산 처분이 가능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SLL중앙이 실제로 지분 매각을 단행할 경우, 티빙의 최대주주(지분율 약 48.9%)인 CJ ENM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본다. 현재 티빙이 웨이브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CJ ENM 입장에서는 합병 법인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해 추가 지분을 확보할 유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CJ ENM 역시 웨이브와의 합병 조건 및 주주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신중한 접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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