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트박스글로벌이 축산물 유통 플랫폼을 넘어 농식품 유통 생태계 투자자로 보폭을 넓힌다. 상장 이후 확보한 성장 재원을 바탕으로 푸드테크, 스마트 물류, 식자재 유통 솔루션 등 인접 산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18일 공시를 통해 ‘미트박스농식품청년기업성장펀드’에 총 39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민관 정책형 펀드다. 정부자금 60%와 민간자금 40%로 구성되며, 운용은 동문파트너즈가 맡는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해 전체 펀드의 39%를 출자하는 최대 민간 출자자가 된다.
이번 펀드는 농식품 분야 청년기업 가운데 창업 초기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시장 확장과 사업화에 진입한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한다. 특히 창업초기와 후속투자 사이 단계인 사업화 영역에 초점을 맞춰,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검증한 기업들이 실제 시장에서 매출과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번 출자를 계기로 기존 축산물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넘어 농식품 유통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축산물 유통 과정의 복잡한 거래 구조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가격 투명성과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온 만큼, 축적된 거래 데이터와 정보기술(IT) 기반 운영 역량을 활용해 인접 산업과의 연결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생산, 가공, 물류, 유통, 판매로 이어지는 농축수산 밸류체인 각 단계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할 경우 기존 플랫폼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현재 품목별 도매시세와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트박스 지수’를 소상공인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출자는 상장 이후 확보한 재원을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출자금은 2026년부터 약 4년에 걸쳐 분할 납입될 예정으로, 회사는 재무 부담을 관리하면서도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미트박스가 축산물 거래 플랫폼을 넘어 농식품 유통 생태계 전반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실행력을 갖춘 청년기업을 발굴하고, 미트박스의 플랫폼, 데이터, 유통 역량과 연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가격 투명성을 높인 축산물 B2B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에는 ‘미트박스 지수’ 데이터 제공, 소상공인 전용 상품 출시, 축산물 담보 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축산물 공급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밸류체인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