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빈, 데뷔 첫 멀티포 비결? “형들이 홈런 쳤길래 나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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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빈. (뉴시스)
프로야구(KBO) LG 트윈스 내야수 문정빈이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홈런을 터뜨린 뒤 솔직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두산의 좌완 선발 잭 로그를 맞아 우타자 중심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문정빈은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2홈런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LG는 0-1로 뒤진 1회말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중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사 후 오스틴 딘도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LG의 홈런포는 계속됐다. 2사 후 박동원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정빈도 잭 로그의 시속 145㎞/h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문정빈의 시즌 4호 홈런과 함께 LG는 KBO리그 최초로 1회 첫 공격에서 홈런 4개를 기록하는 새 역사를 썼다. 잠실구장에서 한 이닝 4홈런이 나온 것도 처음이었다.

기세를 올린 문정빈은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5회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불펜 김동주의 시속 141㎞/h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첫 멀티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동시에 이 홈런은 LG 구단 통산 4000번째 홈런으로 기록됐다. LG는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로 팀 4000홈런 고지를 밟았다.

LG는 문정빈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9-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는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문정빈. (출처=유튜브 채널 ‘LGTWINSTV’ 캡처)
22일 LG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문정빈은 첫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첫 타석 들어가기 전에 형들과 선배님들이 홈런을 세 개 쳤기 때문에 ‘나도 한번 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LG 통산 4000홈런의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해선 “4000홈런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며 “저에게는 하나의 홈런뿐이었는데 팀의 기록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영광스러운 홈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정빈은 “LG 트윈스가 선두로 잘 달려오고 있다”며 “날씨가 더워지더라도 팬분들께서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저도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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