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닭고기‧달걀값 줄인상…이른 무더위에 장바구니 ‘비상’[물가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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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10구 첫 5000원 돌파, 수박·육계 가격도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
폭염·장마 등 기후 변수 우려, 여름철 성수기 수요 몰리며 부담 가중

▲한발 앞서 덮친 더위에 먹거리 시장도 여름 식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수박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여름철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여름철 수요 증가와 맞물려 물가를 추가로 끌어올리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 1통의 소매가격은 이달 평균 2만429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2만2309원 대비 8.9% 오른 수준이다.

축산물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이달 특란 10구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5222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3786원 과 견줘 38.6%, 지난달 4476원 대비 16.7%나 뛴 수치다. 특란 10구의 월평균 소비자 가격이 5000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는 닭고기 가격 역시 들썩이고 있다. 이달 닭고기 1kg당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은 6650원으로, 지난해 6월 5568원 대비 19.4% 상승했다.

축산물뿐 아니라 채소류 가격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AMIS 조사 결과 대파와 청상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했다.

업계에서는 이른 폭염과 향후 장마 등 기후 요인이 농산물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여름철 성수기 품목의 수요 집중과 인건비·물류비 상승이 겹치면서, 당분간 농축산물 가격의 불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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