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2년차 승부수…이 대통령, 청와대 핵심 참모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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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G7참석·유럽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수석급 참모진과 국가안보실 일부 진용을 교체하며 전열 정비에 나섰다. 취임 2년 차를 맞아 국정 운영의 무게중심을 '성과 창출'에 두고 정책 추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한찬식 민정수석, 김경자 사회수석과 강건작 국가안보실 1차장,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AI미래기획수석 인선까지 마무리되면 수석급 참모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새 인물로 채워지게 된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국정 2년차 비전인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속도감 있게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좀 더 개혁하고, 우리 스스로를 좀 더 채찍질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제라인이 이번 개편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 눈에 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그간 추진해 온 성장 중심 정책 기조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 기조의 변화보다는 그간 추진해 온 과제의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강 비서실장은 "홍보수석이나 민정수석이 뭘 잘못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이전 1년 동안 정상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해왔고, 집권 2년 차를 맞아 좀 더 활발하고 넓은 소통 능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민정수석도 지금 토대로 만들어놓은 권력기관 분립에 대해서도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설명했다.

실제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인 한 변호사가 임명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안착과 형사사법 체계 개편 등 검찰개혁 업무를 맡게 된다. 강 비서실장은 "한 신임 수석은 법무부 인권국장과 일선 검찰청 지휘부를 거치며 법 집행의 엄정성과 인권 감수성을 균형 있게 축적해 온 법조인"이라며 "국정 2년 차를 맞아 공직사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신설 등 검찰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홍보소통수석에는 연합뉴스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연합뉴스TV·연합뉴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성기홍 전 연합뉴스 사장이 임명됐다. 언론 현장과 경영을 두루 경험한 성 수석은 국정 성과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소통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사회수석에는 약사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경자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임명됐다. 노동계와 보건의료 분야에서 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재해 대응과 노동 정책, 복지 분야 개혁 과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강 비서실장은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헌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강건작 대통령직속 미래국방전략위원회 위원이, 3차장에는 송기호 현 경제안보비서관이 각각 선임됐다. 강 차장은 육군 6군단장과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을 지낸 군 출신 안보 전문가이며, 송 차장은 민변 국제통상위원장과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한 통상·경제안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한편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남재헌 현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추진본부장이 임명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남 차관은 해양·항만 분야 전문성과 정책 추진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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