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합의ㆍ유류할증료 하락에 해외여행 부활⋯유럽ㆍ미주 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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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국토교통부·한국항공협회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항 항공 여객 수는 국제선 수요 회복에 힘입어 1억25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중국 노선 이용객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고,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간 여객 수를 넘어선 수준이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중동 정세 불안이 가라앉고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내리면서 해외여행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여행사들은 할인 행사와 장거리 노선 상품 확대로 성수기 수요 잡기에 나섰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발표 이후인 15~18일 신규 예약이 직전 주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었다. 일본·중국 예약이 가장 많았으나 증가율은 유럽과 베트남이 50%를 웃돌며 두드러졌다.

모두투어도 15~17일 해외여행 예약이 전주 대비 41% 증가했다. 중국·일본 외에도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휴양지와 유럽 예약이 함께 늘었다.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며 항공 비용 부담도 줄었다. 다음 달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9단계로, 이달 27단계보다 8단계 낮아진다. 유류할증료는 중동전쟁 여파로 지난 5월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올랐다가 두 달째 하락 중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뉴욕 등 최고 구간 노선 편도 유류할증료가 이달 45만1500원에서 다음 달 34만4000원으로 23.8% 인하된다. 왕복으로는 21만5000원의 절감 효과가 생기며, 5월 최고 수준과 비교하면 뉴욕 노선 왕복 기준으로 두 달 만에 44만원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여행사들은 그동안 높은 유류할증료로 수요가 쪼그라들었던 유럽·미주 장거리 노선 마케팅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미주 에어텔·현지투어 기획전을, 모두투어는 추석 연휴를 겨냥한 중장거리 상품군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좋은여행은 장거리 특가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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