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거리응원에 편의점 특수⋯맥주·얼음컵·안주류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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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 체코전 경기 당일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면서 광화문 인근 CU 매출이 전주 대비 3.4배 크게 뛰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거리응원전이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편의점들이 대규모 인파에 힘입어 특수를 누렸다. 맥주와 얼음컵, 안주류 매출이 크게 늘었고 돗자리와 보조배터리 등 야외 응원 관련 상품 수요도 함께 뛰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서울시 추산 약 1만8000명이 모여 거리응원을 펼쳤다. 이에 따라 광화문 인근 편의점 점포들의 매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GS25의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보다 183.7%, 전날보다 38% 늘었다. 특히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693.7% 증가했다. 무알코올 맥주는 3972.6%, 하이볼은 516.2%, 얼음컵은 568.3% 각각 늘었다.

업계에서는 평일 오전 시간대에 주류 판매가 평소 많지 않은 만큼, 응원전 수요가 매출 증가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CU도 광화문 인근 10여 개 점포의 매출이 전날보다 3.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운 날씨 속에 얼음 매출이 332.5% 늘었고 생수 301%, 아이스드링크 266.6%, 탄산음료 154.5% 등 음료류 판매가 두드러졌다.

주류와 안주류 수요도 크게 확대됐다. CU의 하이볼 매출은 514.3% 급증했고 맥주 234.1%, 와인 220.8%, 소주 174.4% 등도 증가했다. 삼각김밥은 165.8%, 즉석치킨은 255.1%, 스낵류는 177.4% 늘었다. 돗자리와 보조배터리, 휴대폰 케이블 등 응원 편의용품 매출도 평소보다 2~4배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광화문광장 인근 10개 점포의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출이 전일 대비 304% 늘었다. 맥주 매출은 전날보다 173배 뛰었고, 무알코올 맥주도 25배 증가했다.

갈증 해소용 상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이온음료 매출은 18배 증가했고 차음료 637%, 탄산음료 618%, 생수 510%, 얼음 334% 등도 큰 폭으로 늘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한 쿨토시와 목토시 매출도 248% 증가했다.

이마트24는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이 전날보다 최대 38% 늘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안주류 매출이 350% 증가했고 젤리 194%, 과자 146%, 라면 89% 등 간편 먹거리 판매가 늘었다. 생수는 76%, 파우치음료는 59%, 탄산·스포츠음료는 58% 증가했다. 맥주와 얼음컵 매출도 각각 143%, 233% 뛰었다.

편의점업계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현장 대응도 강화했다. CU는 광화문 인근 상권 점포에 냉장 집기를 추가 설치하고 음료, 간편식, 스낵류 재고를 평소보다 3배 이상 늘렸다. 앞선 경기에서 즉석치킨 수요가 높았던 점을 고려해 한 마리 치킨과 꼬치류 등 인기 품목 재고도 최대 5배 이상 확대했다.

이마트24는 광화문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생수와 맥주 발주량을 평소보다 약 150% 늘렸다. 일부 점포에는 매장 외부에 추가 판매정보단말기(POS)를 설치해 몰리는 고객 수요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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