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뒤 “500경기 출전”을 새 목표로 내걸었다.
KLPGA는 19일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 현장에서 안송이의 KLPGA 투어 통산 4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안송이는 지난주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KLPGA 투어 최초로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안송이의 401번째 출전 대회다.
안송이는 “처음 데뷔했을 때만 해도 400경기까지 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주변 동료들과 후배들의 진심 어린 축하 속에 뜻깊은 기록의 주인공이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다시 루키가 된 것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매 순간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송이는 201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한 번도 드림투어로 내려가지 않고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데뷔 초반에는 시드순위전을 거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꾸준히 출전권을 지키며 KLPGA를 대표하는 장수 선수로 자리 잡았다.
첫 우승까지도 긴 시간이 걸렸다. 안송이는 2019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237번째 출전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이후 박주영이 279번째 대회 만에 우승하면서 경신됐지만, 안송이의 첫 우승은 여전히 끈기와 의지를 보여준 장면으로 남아 있다.
안송이는 이듬해 팬텀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라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안송이는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후배들이 내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내 기록을 뛰어넘어 400경기, 500경기까지 새롭게 경신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500경기 달성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필드 위에서 지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송이는 또 다른 기록도 앞두고 있다. 현재 통산 295차례 컷을 통과한 그는 앞으로 5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면 KLPGA 투어 최초로 ‘통산 300경기 컷 통과’ 기록을 세운다.
화려한 출발을 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안송이는 긴 시간 정규투어 무대를 지키며 KLPGA 역사에 남을 기록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