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휴양림 여름 예약 전쟁…인기 숲속 집은 90대1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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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휴양림 성수기 추첨 평균 5.91대1…객실 경쟁률 6.88대1
신규 진부령 24.81대1로 휴양림별 1위…대야산·방태산도 인기
미결제분 25일부터 선착순 예약…지역·시설 넓히면 기회 남아

▲진부령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사진제공=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올여름 국립자연휴양림 성수기 예약에서 인기 휴양림과 일부 객실로 신청이 몰렸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5.91대1로 집계됐고 객실 경쟁률은 6.88대1을 기록했다. 올해 새로 문을 연 강원 고성 진부령자연휴양림은 휴양림별 평균 경쟁률 1위에 올랐다. 휴가철 숙박비 부담 속에 비교적 저렴하게 숲속에서 머물 수 있는 공공 휴양시설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과 시설에 따라 예약 난도가 크게 갈린 셈이다.

20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숲나들e' 등에 따르면 2026년 여름 성수기 국립자연휴양림 예약 추첨에는 모두 13만7691건이 접수됐다.

당첨 건수는 2만3289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5.91대1이었다. 객실은 12만6896건이 신청해 1만8442건이 당첨됐고, 평균 경쟁률은 6.88대1을 기록했다. 야영시설은 1만795건 신청에 4847건이 당첨돼 2.22대1로 집계됐다.

▲대야산휴양림-숲속의집 601호 (사진제공=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객실은 대야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601호였다. 이 객실의 평균 경쟁률은 92.96대1로 전체 시설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8월 1일 사용분은 405대1을 기록해 특정 사용일 기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객실의 8월 15일 사용분도 395대1, 8월 16일 사용분은 302대1에 달했다. 12인실 규모인 만큼 가족·모임 단위 휴가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휴양림별로는 진부령자연휴양림이 평균 경쟁률 24.81대1로 가장 높았다. 강원 고성에 조성된 진부령자연휴양림은 지난 11일 개장식을 연 신규 휴양림으로, 새 시설과 경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천 무의도자연휴양림 13.57대1, 대야산자연휴양림 12.79대1, 신시도자연휴양림 12.18대1, 용지봉자연휴양림 11.15대1 순이었다.

야영시설에서는 방태산자연휴양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평균 경쟁률 기준으로는 방태산 캐빈 국산낙엽송3이 11.7대1로 가장 높았다. 사용일 기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야영시설 5곳도 모두 방태산에서 나왔다. 방태산 야영데크 107번은 7월 17일 사용분 경쟁률이 40대1, 7월 18일 사용분은 39대1을 기록했다. 국산낙엽송3 캐빈도 8월 15일 사용분 경쟁률이 38대1로 집계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곳도 있었다. 휴양림별 평균 경쟁률은 김천숲속자연휴양림이 1대1로 가장 낮았다. 객실은 검마산자연휴양림이 1.43대1, 야영시설은 용화산과 김천숲속이 각각 1대1로 집계됐다. 인기 휴양림과 특정 객실에는 신청이 몰렸지만, 지역과 시설을 넓혀 보면 추가 예약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이다.

당첨자는 24일 오후 6시까지 이용 요금을 결제해야 예약이 확정된다. 이 기간 결제하지 않으면 당첨은 자동 취소된다. 미결제 객실과 야영시설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숲나들e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김일숙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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